◆Intro
안녕하세요, 2015년 한국경제TV PD로 합격한 정동영입니다.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뛸 듯이 기뻐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두 달이 지났고, 이렇게 합격 후기를 쓰고 있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갖춘 능력에 비해 좋은 회사에 들어갔고, 들인 노력에 비해 쉽게 프로듀서라는 명함을 얻게 돼서 아직은 부담스럽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래 왔듯이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가진 능력도 부족하고 게다가 노력도 부족했던 녀석이 운 좋게 합격했다고 합격 후기를 쓰고 있다는 것이 주제넘은 것일 수도 있지만, 조금이나마 PD 또는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써 봅니다.
저는 21살에 06학번으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고 정확히 10년 동안 대학 생활을 한 끝에 30살에 입사를 했습니다. 나이의 압박, 경제적 압박, 부모님 압박 등 셀 수 없는 사회의 압박들이 목에 칼로 들이치기 직전에 구사일생한 셈이죠. 죽으라는 법은 없더군요. 수없이 많은 언론사에 지원하고 떨어지기를 반복할 때는 내가 욕심부리고 있는 게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주변에 저를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다잡았습니다. 가득 찬 나이 때문에, 경제적 사정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쫓기고 있는 분들도 끝까지 가보면 반드시 길이 보일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그 년(年)의 꿈
제 자기소개서의 지원동기 제목이었습니다. 나름 그 해(年)에 꿈이 생겼다는 의미와 예전 여자친구 때문에 PD가 되고 싶다는 두 가지 의미를 중의적으로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비속어처럼 보이지만 이런 걸로 서류에서 탈락하거나 면접장에서 공격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고 했던 분은 있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목부터 내용까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무엇보다 강렬하게 기억이 남도록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다보면 우울해지게 마련이죠. 우울한 기분은 우울한 글을 만듭니다. 첫 제목부터 재미있게 뽑으면 그 제목에 대한 만족감 때문이라도 즐겁게 자소서를 쓸 수 있었습니다.
◆알바 인생
토익 865, 오픽 IH, KBS 한국어 3+, 컴퓨터활용능력 1급.
제가 가진 스펙의 전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어떻게 평가를 하실지 모르겠지만, 결코 좋은 스펙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유학 경험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6개월 정도 SBS에서 SNS를 운영하는 인턴을 했지만, 이마저도 공채 인턴이 아니었고 전에 하던 인턴에게서 물려받아 사실상 아르바이트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나름 구색은 갖췄지만, 딱히 내세울 것도 없는 스펙 수준입니다.
하지만 제게는 무기가 있었습니다. 2년 동안 음향업체에서 일한 것입니다. 주로 국제회의에서 활동하는 음향업체에서 일하는 동안 촬영, 조명, 무대, 음향 등이 어떻게 서로 협력하여 행사를 진행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연출자 역할이 무엇인지 보고 듣고 느꼈습니다. 음향업체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맡은 것도 아닙니다. 그저 음향 조연출로 일하며 허드렛일을 했지만 2년 동안 느꼈던 것을 자소서에, 그리고 면접장에서 전달했을 뿐입니다.
저는 남들과 똑같은 스펙을 갖고 있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보다 나만의 경험,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기술과 마인드가 회사와 어울리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스스로 믿었습니다.
면접장에서 ‘요즘 젊은이들이 경제에 관심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그때 다른 지원자들은 그런 것 같다, 아닌 것 같다 정도의 답에 신문에 나올법한 진부한 이유를 갖다 댔습니다. 저는 노량진에서 공인중개사 강의 촬영한 경험을 말하며 강의실에 가보면 백발의 할머니, 퇴직한 아저씨, 주부들 밖에 없다. 내 또래의 젊은이는 찾기가 힘들다. 이것이 젊은이들이 경제에 관심이 없다는 증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젊은이들이 경제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알바든 인턴이든 봉사활동이든 여행이든 다양한 경험을 하세요. 하지만 스펙을 위해 경험을 일부러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느낀 것이 자연스럽게 본인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KBS, MBC, SBS, YTN, MBN, 조선일보 등 웬만한 언론사 서류전형은 저 말도 안돼 보이는 스펙으로 제가 다 뚫었습니다. 스펙보다는 본인 자신을 채우는 데 더 힘을 쏟으시길 바랍니다.
◆필기
저희 회사의 경우 다른 회사와 달리 상식 시험을 보지 않았고 TESAT이라는 경제 시험을 쳤습니다. 저에게는 행운이었죠. 물론 상식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시험에 닥쳐서 하는 스타일이었고 그마저도 상식을 달달 외우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싶어 열심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번 필기시험을 통과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ㅎㅎ) 어쨌든 저의 경우 상식 시험에 관련해서는 사실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저 외우는 것이 왕도일 뿐.
반면에 기획안을 쓰는 것은 매번 즐거웠습니다. 작문의 경우도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완성하고 나면 뿌듯했죠. 저처럼 분명히 자신에게 맞는 필기 전형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해서는 원하는 언론사에 들어가기가 더 어렵겠죠, 저의 경우는 행운이 따랐을 뿐, 특수한 케이스니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1차 면접
88명의 서류 합격자 중 28명이 필기에 합격했습니다. 그 28명은 실무면접과 프로그램 기획안을 봤습니다. 경제TV라는 특성상 기존에 썼던 기획안은 갖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떠오르는 것도 없었습니다. 면접 하루 전날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획안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다른 지원자들은 어떻게 쓸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나는 그것과 다르게 써야지 하는 알량한 전략이었죠. 다들 돈 버는 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 나는 돈을 잃지 않는 법을 알려주자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좀 쉬워졌습니다. 뭐 간단히 말하면 투자사기를 당하지 않는 법, 시청자의 실제 사기 피해 사연을 짧은 드라마 타이즈로 제작하고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예방법, 피해시 구제 방법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 이것이 제가 쓴 기획안의 전부입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부담이 만든 억지스러운 장치는 없었습니다. 그 점에서 오히려 점수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문이든 기획안이든 창의적이지 않은 것은 나쁘지만,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것은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조금만 차별점을 보이면 됩니다.
실무면접에서는 카메라를 세워두고 면접 장면을 녹화한 것이 특이했습니다. 그리고 1분 자기소개, 앞서 쓴 기획안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했고, 면접관들이 기획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단 저의 경우에는 기획안에 대해 궁금한 점이 별로 없으시더군요, 단순한 기획안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 PD가 되고 싶은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지, PD로서 본인의 강점, 그 외 자소서 관련 질문 2~3개 정도로 10분 정도 진행한 것 같습니다.
심한 압박 질문은 없었고, 특별히 경제에 대한 지식을 묻지는 않았습니다. 경제에 대해 많이 아냐고 묻기는 했었지만, 잘 모른다. 하지만 공부하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떨지 말란다고 떨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제가 더 잘 알지만, 정말 떨어서 제대로 답도 못하고 면접장을 나오는 것만큼 억울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모의면접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소개서를 몇 번이나 읽어보고 스스로 면접관이 되어서 나에게 어떤 대답이 듣고 싶을지, 어떤 대답을 하는 내가 매력적으로 느껴질지 상상을 해보는 것이 저는 도움이 됐습니다. 진솔하면서도 조금은 위트있게, 내용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사람 좋아 보이네 라고 느껴질 수 있는 대답이 좋은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 면접
28명 중 12명이 1차 면접에 합격했습니다. 백방으로 알아본 결과 12명 중 3명 정도가 최종합격을 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4:1 높은 경쟁률은 아니지만 최종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면접은 3명씩 4조로 진행됐습니다. 최종면접은 역시 인상 평가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따로 복기해놓지 않아 질문은 기억나지 않지만, 굉장히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최종면접이야말로 긴장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BC 김태호 PD가 그랬다죠, 탈락하면 그냥 아저씬데 내가 뭣 하러 떨고 있지? 저도 이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최종면접 대부분이 1차 실무면접보다 부드러웠습니다. 나 안 뽑으면 너희 손해지 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하세요.ㅎㅎ
결과적으로 12명 중 1명만 뽑았고, 그게 제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글을 읽으신 여러분도 알겠지만, 제게는 특별한 것이 없죠. 그저 모든 과정에서 있는 그대로, 내가 가장 잘하는 것, 내가 평소에 느꼈던 것을 전했을 뿐입니다.
◆건강
저는 실제로 신체검사에서 탈락한 적이 있습니다. 평소 음주가무를 가까이했던 터라 이상할 것도 없지만, 그 충격은 상당했죠. 스트레스가 쌓이면 본인이 좋아하는 것 무엇이든 하세요. 그 시간은 아까운 시간이 아닙니다. 술은 적절히 드세요. 제가 이런 말 할 자격은 없지만 술은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ㅎㅎ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 건강입니다. 탈락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같은 공부를 하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든, 소리를 지르든, 여행을 가든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그 우울함에 빠지면 안 됩니다. 빠지더라도 빨리 빠져나올 수 있는 본인의 방법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언론고시반 언필제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함께 여행도 갔습니다. 스타일마다 다르겠지만 힘든 과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몸과 정신의 건강. 이것이 위의 모든 과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잊지 마세요.
◆Outro
쓸 말도 없는데 큰일이네 하며 쓰기 시작한 것이 벌써 A4 네 장을 넘어가고 있네요. 그동안 별 의미 없는 후기들을 많이 봐왔던지라 저는 도움이 되는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양이 길어졌습니다. 결국 별 내용도 없지만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하게 제 스펙도 밝혔고, 제 느낌과 감정을 나름대로 실었지만 아마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주저 말고 연락주세요. 이메일 남기겠습니다. pdb@wowtv.co.kr
마지막으로 꼰대 같은 소리 한 번 할게요. 힘들어도 PD라는 직업은 되고 나면 상상해왔던 그 이상으로 매력적인 직업인 것 같습니다. 인내하고 이겨낼 가치가 있는 직업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반드시 꼭 꿈을 이루셔서 현장에서 동료로 만나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정동영 PD의 1차면접 문답 공개>
1. 자기소개
안녕하십니까, 신입PD 지원자 정동영입니다. 저는 땀이 많습니다. 땀이 많아서 여자친구와 헤어진 적도 있을 정도인데요, 생활에 불편함이 많지만 저는 땀을 흘리는 저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땀을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음향업체에서 일하면서 흘린 땀을 통해 제작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장의 논리를 배웠습니다. 방송국 인턴기간 동안 땀을 흘리며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경제TV에서 더 많은 땀을 흘리고자 합니다. 시청자에게 좀더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전문가를 만나 자문을 구하고 여러 기업을 직접 찾아가야할 것입니다. 한국경제TV 현장에서 즐거운 땀을 흘리는 PD가 되겠습니다.
2.기획안 설명
제가 이곳 면접장까지 오는 동안에도 라디오에서 사기 관련 뉴스를 들었습니다. 번역 어플리케이션에 1억을 투자하면 최대 1조까지 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황당무계한 내용이지만, 2,500명이 119억원 대의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저는 버는 것만큼이나 손해를 입지 않는 것, 특히 사기를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경제TV가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기획한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사기 피해 사연을 받아 이를 10분 정도의 드라마타이즈로 제작하고, 이를 보면서 전문가가 피해 예방 방법, 피해시 구제 방법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짧은 영상은 피해 사례에 대한 시청자의 이해를 도울 것입니다.
3. 왜 PD가 되고 싶은가?
저는 한국경제TV의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앱으로 여는 세상> 37회편 출연자입니다. 당시 제가 알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소개를 한 것이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단순히 인터뷰가 아니라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시청자에게 소개를 한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PD로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4.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가?
저는 지금 노량진에서 강의 촬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강의를 찍고 있는데요, 처음 강의에 들어갔을 때 아주머니부터 머리 희끗하신 어르신들까지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 나이 또래의 젊은 사람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본 것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저는 이것이 현재 경제, 금융, 투자에 대한 젊은이들의 현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스스로 반성해야할 부분이 있겠지만, 이 부분은 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때문에 한국경제TV에서 젊은이들도 볼 수 있는, 경제, 금융,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5. PD로서 본인의 강점은?
한국경제TV의 특성상 생방송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음향업체에서 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한 음향업체는 주로 회의나 라이브 공연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실수를 최소화해야 했습니다. 그런 점들이 생방송이 많은 한국경제TV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6. 경제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가?
당연히 전문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수능에서 경제를 잘했고, 대학에서도 교양 수업을 통해 항상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필요하다면 공부하고 채우겠습니다.
7. 소통을 잘 한다고 했는데, 소통을 하기 위한 본인만의 방식은?
아무래도 제가 덩치가 커서 사람들이 위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낮추는 농담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편안하게 느끼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건 저만의 방법은 아니겠지만, 술을 좋아해서 술을 통해 서로 못했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일을 할 때도 현장에서 느꼈던 아쉬운 부분이나 부족했던 점에 대해 술 한 잔 마시며 대화를 나누면 다음날 부족했던 부분을 의식하게 되고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8. SBS에서 한 업무가 무엇인가?
보도국 뉴미디어부에서 SNS를 운영했습니다. 당시에 기자가 SNS에 올리기에 좋은 형식을 연구해 보라고 했고, 피키캐스트와 같은 인기 페이지를 보면서 사진과 뉴스를 함께 올리면 사람들의 반응이 더욱 활발한 것에서 착안해 사진과 텍스트를 함께 제시하는 카드뉴스를 제안해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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