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고사 현장 (사진 = KBS) |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이 진지하지만, 설렘을 감출 수 없었던 고사 현장을 공개했다. 다 같이 “장영실, 대박!”을 삼창하고, 서로의 건강을 빌며 고사떡을 나눠 먹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마치 연말 파티처럼 활력이 넘쳤다고.
지난해 12월 23일 KBS 수원센터 특수촬영장에서 극 중 정인지로 분한 배우 정의겸의 사회로 진행된 ‘장영실’ 고사 현장. 송일국, 김상경, 김영철, 박선영, 이지훈 등 주요 출연진과 연출을 맡은 김영조 감독을 비롯한 전 스태프들은 드라마의 대박과 모두의 안전을 기원했다.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근엄했던 김영철의 축문으로 시작된 고사. “이렇게 잘 굴러갈지 몰랐다”는 김영조 감독은 “힘든데도 다들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 덕분이다”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시청률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의 안전”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끝까지 건강하게,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타이틀롤 송일국은 “‘장영실’을 통해 대한민국이 과학 기술로 재도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촬영 마치는 그 순간까지 건강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담아 제를 올렸고, 김상경은 “예고를 볼 때부터 대박의 느낌이 왔다. 모두 건강하길 바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김영철은 “시청률 32% 나오게 해달라”고 기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유난히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 이천 역을 맡은 배우 김도현은 이천 쌀로 만들어진 즉석밥을 가져와 웃음을 자아냈고, 송일국은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을 미소로 바라보며 자신의 카메라에 고사장의 모든 순간을 담았다. 그야말로 “좋은 연기자는 여기 다 있네”라는 관계자의 말처럼 훈훈함이 가득한 고사현장이었던 것.
한편 대하드라마 최초의 과학 사극으로,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담는 ‘장영실’은 ‘근초고왕’, ‘징비록’의 김영조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 집필을 맡은 이명희 작가와는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SOS’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추었다. 오늘(2일) KBS 1TV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