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안부 합의, 표창원 "UN사무총장 자리 안겨준건 노무현" 일침

입력 2016-01-04 09:01   수정 2016-01-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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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위안부 합의, 표창원 "UN사무총장 자리 안겨준건 노무현" 일침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정부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을 지지한 데 대해 "잘못된 정치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직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지금도 존경받는 `세계의 어른`으로 각종 국제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자로 중요한 일을 수행한다"며 "임기도 마치기 전에 국내 정치에 관여하며 비난 받는 권력자의 잘못된 국제협상을 지지하는 정치적 행동을 하는 반 총장과 비교된다"고 적었다.
이어 "국내 정치에 눈 돌리지 말고 국제분쟁 해결, 세계 빈부격차 해소, 기아와 아동학대·인신매매 등 반인권 범죄 척결 등에 앞장서 노력하라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아파하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할머니들과 대한민국을 비롯한 피해국 국민의 아픔과 상처를 헤집고 분노를 유발하는 엉뚱한 `한일협상 지지 발언`은 온당치 않다"며 "반기문 총장님은 `한일간 어려운 관계`가 없었다면 유엔 사무총장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무총장직을 개인 능력으로 쟁취했나? 대륙별로 돌아가며 차지하는 역할이 아시아 차례일 때 가장 아시아에서 유엔에 기여가 많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발목 잡혀 약소국인 한국에 그 자리가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그저 참여정부 외교장관에 `불과`했던 당신에게 유엔 사무총장 자리를 안겨준 것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다. 어떻게 보면 특별한 한일관계, 동북아 내 전범국인 일본의 특수성의 혜택을 입으신 반 총장님"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총장님은 한국인 최초의 `세계 대통령`"이라며 "`국내 정치 권력 편들기`를 위해 그런 명예와 이미지를 소비한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남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위안부 합의, 표창원 "UN사무총장 자리 안겨준건 노무현" 일침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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