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성유빈, 잘 자란 아역 대 잇나? 출연작 보니...

입력 2016-01-04 10:01  


`대호` 성유빈, 잘 자란 아역 대 잇나? 출연작 보니...

[손화민 기자]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대호`에 출연한 배우 성유빈이 유아인, 유승호, 여진구 등 바람직하게 성장한 아역 출신 배우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대호>는 공개 전부터 최민식을 비롯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 등 쟁쟁한 배우들과 100% CG로 완성될 호랑이 `대호`에 기대가 모아졌던 작품. 시사 직후 뜻밖에도 최민식의 아들로 존재감을 빛낸 배우 성유빈의 활약이 <대호>의 히든카드이자 올해의 발견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대호>에서 성유빈은 주인공 `천만덕`(최민식)이 애지중지하는 아들 `석이`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에 활력과 웃음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뜨거운 호평 속에 지난 <대호> 기자간담회에서 `나중에 잘돼도 <대호> 선배들을 잊지 말라`며 대선배들에게 애정 어린 당부를 받기도 했던 성유빈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춘 최민식은 "성유빈은 솔직한 연기를 하는 배우. 그 나이 대에서는 볼 수 없는 깊이를 봤다"고 극찬했으며 박훈정 감독 역시 "처음 보는 순간부터 `석이`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있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1년 영화 <완득이>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성유빈은 이후 <블라인드>, <마이웨이>, 2012년 <파파로티>, 2013년 <은밀하게 위대하게>, <숨바꼭질>, 2014년 <역린>, <맨홀>, <나의 독재자>, SBS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특히, 성유빈은 그간 유아인, 조인성, 박해일, 신하균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의 어린 시절을 섬세하게 연기해내며 아역 시절부터 일찍이 `될 성 부른 나무`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이는 유아인, 유승호, 여진구 등 잘 자란 아역 출신 배우들의 행보와 닮아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 <베테랑>, <사도>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대세로 떠오른 배우 유아인의 시작은 17살 KBS드라마 <반올림>이었고, 7살 영화 <집으로>로 데뷔한 유승호는 꾸준한 활동에 이어 최근작 <조선마술사>와 SBS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까지 성인배우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훈훈한 외모와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여진구, 이현우 등 역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책임질 차세대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서 성유빈은 처음으로 주연으로 발돋움한 <대호>를 통해 가장 뜨거운 배우로 주목 받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성유빈은 인터뷰를 통해 "제 2의 누군가가 아닌 배우 성유빈이 되고 싶다. 스타보다는 모든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편하고 믿음이 가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성인배우 못지않은 당찬 포부와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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