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올해 서킷브레이커 도입…첫날부터 발동

입력 2016-01-04 15:57  




2016년 증시 첫 거래일 중국 증시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올해부터 바뀐 제도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와 금융선물거래소는 올해부터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일정 수준으로 급락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 매매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제도다.

지난해까지 중국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전일 종가 대비 상하 10%로 가격제한폭을 두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는 없었다.

중국 증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도입됨에 따라 지수가 장중 5% 급락하거나 급등하면 15분간 거래가 중단되고, 5% 급등락하거나 7% 이상 급변할 경우 마감 시간까지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다.

한편 4일, 중국 상하이증시가 폭락하면서 올해부터 도입된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나 발동, 결국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4일 오전 발표된 12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집계돼 전월 기록한 48.6보다 하락했다.

시장전망치는 48.9였다.

과잉생산과 가계, 해외 수요 부진 여파로 생산지수 위축이 두드러졌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9.27포인트, 3.94% 하락한 3399.91로 오전장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개장한 오후장에서 지수는 낙폭을 더 벌려 결국 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경 지수가 3297포인트까지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지며 이날 증시거래가 자동으로 종료됐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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