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강민경 부친, 수억 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 중(전문)

입력 2016-01-04 16:05  



▲다비치 강민경 부친, 수억 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 중(전문)(사진=강민경 인스타그램)

[조은애 기자] 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부친이 수억 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4일 오전 법무법인 유한 금성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강민경의 부친인 강모씨가 모 종교재단을 기망하여 수억 원대의 돈을 세금 명목으로 받고, 실제로는 세금을 내지 않은 채 자신의 회사자금으로 유용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강모씨는 종교용지를 구입하려던 A 종교재단에 접근해 매도인을 소개해줬고, 매도인과 종교재단 사이에서 세금을 핑계로 돈을 가로챘다.또 A 종교재단은 강모씨에게 받아간 돈의 반환을 요구했지만 도리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종교부지 건립을 방해하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종교재단은 강모씨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어 2014년 11월경 부친 강모씨를 상대로 사기·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현재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청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하 법무법인 유한 금성 측 공식 보도자료 전문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부친(父親, 강○희)이 모 종교재단을 기망하여 수억 원대의 돈을 세금 명목으로 받아놓고, 실제로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자신의 회사자금으로 유용하였다는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위 강○희는 종교용지를 구입하려던 A 종교재단에게 접근하여 매도인을 소개해주었는데, 그 후 2009. 11.경 매도인측 귀책사유로 매매계약이 해제되어 A 재단이 위약금을 지급받게 되자, A 재단에게 ‘매도인으로부터 위약금을 받으면 444,169,876원 상당의 세금을 내야한다. 이 세금은 원천징수 대상이니 나에게 지급하면 대신 세금을 내주겠다’고 속여 A 재단으로부터 위 444,169,876원을 받은 뒤,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자금으로 임의로 소비해버린 것입니다.

나중에서야 A 재단은, 자신들은 비영리재단법인으로서 위약금에 대해 세금을 납부할 의무나 원천징수의무가 없다는 것을 알고, 그 반환을 요구하였으나, 강○희는 반환을 거부하고 도리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A재단이 추진 중인 종교부지 건립을 방해하겠다는 식으로 겁을 주었습니다.

A 재단이 더 이상 강○희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어 2014. 11.경 위 강○희를 상대로 사기·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현재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청에서 해당 사건이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한편, A 재단의 위 고소건에 대하여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1차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가, 서울 고등검찰청에서 다시 사건을 조사하라는 취지로 재기수사 명령을 내림에 따라 고양지청에서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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