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사외전' 황정민이 판 짜고 강동원이 움직인다 (종합)

입력 2016-01-04 18:44   수정 2016-01-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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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86980 target=_blank>쇼박스</a>



황정민과 강동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검사외전`이 그 베일을 벗었다. 이일형 감독과 배우 황정민, 강동원이 4일 압구정 CGV 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유쾌한 이야기를 전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수극이나 느와르 같은 비장한 장르 영화를 떠올릴 수 있지만, `검사외전`은 제목에 들어간 `외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기운과 상쾌한 웃음이 살아있는 오락영화다.

설정 자체는 범죄 영화와 출발점을 같이 하지만, 전개 과정에서는 외전의 재치와 기발함이 돋보인다. 시종일관 도처에 잠복해 있는 코믹 코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다음 행동이 뭐가 될지 예상이 불가능한 캐릭터와 만나 유쾌, 상쾌, 통쾌한 범죄오락영화로 완성했다. 거기에 연기력이 보장된 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의 만남은 기대를 더욱 배가시킨다.

영화 `군도`에서 조감독으로 활약했던 이일형 감독은 `검사외전`이 첫 영화다. 이 감독은 "황정민씨를 캐스팅하고 10분 동안 펑펑 울었다.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제 영화에 출연한다는 게 너무 감격적이었다. 강동원 캐스팅 역시 너무 기뻐 아버지에게 연락할 정도였다"며 두 배우의 캐스팅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제가 만든 인물에 생기를 불어넣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건 배우의 몫이다. 배우들의 호흡이 잘 맞아야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호흡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고, 두 배우가 정말 잘해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배우 역시 호흡이 잘 맞았다며 흥행을 호언장담했다. 황정민은 "지금까지 같이 한 배우 중에 강동원과 호흡이 제일 잘 맞았던 것 같다. 강동원과 함께 한 부분은 30% 남짓이지만 함께 있을 때 정말 좋았기 때문에 다음 작품에서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동원도 "황정민 선배님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디테일한 연기에 많이 배우고 호흡이 잘 맞아 촬영장에서 내내 즐거웠다"며 둘의 호흡을 자랑했다.

또 두사람은 모두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작품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동원은 "한국에 역대 이런 캐릭터가 있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고, 황정민 또한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감독, 시나리오, 배우 등 삼박자가 모두 갖춰진 `검사외전`은 있을 것 같지 않은 협업, 이루어질 일 없어 보이는 검사와 사기꾼의 예측불허 만남을 전개로 한국 버디 영화가 보여준 적 없는 유쾌한 반전 드라마로 관객을 유도한다. 티격태격의 대명사 `톰과 제리`처럼 캐릭터의 무게감을 걷어낸 뒤 유쾌함을 얹어 이제껏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정민과 강동원의 유쾌한 만남을 그린 영화 `검사외전`은 오는 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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