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사진 = 볼티모어 오리올스) |
메이저리그 새 시즌을 앞둔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현지 매체를 통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우트들의 말을 빌려 김현수와 박병호에 대한 기량과 시즌 전망을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김현수는 63삼진-101볼넷 비율이 매우 인상적이나, 공격 친화적인 KBO 리그서 활약한 에릭 테임즈(130타석 47삼진 6볼넷)의 기록을 보아 표본이 크지 않다고 판단, 김현수의 성적을 예측하는 건 어렵다는 평가다. 또한 "스트라이크존의 바깥쪽과 오프 스피드로 달아나는 공에 취약할 것"이라는 한 스카우트의 예측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ESPN은 "스윙이 자연스럽고 공이 타격 존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 칠 수 있다"는 장점을 꼽으며 "중심이 뒤에 있는 선수들은 직구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가도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의 다양한 볼배합에도 대처가 가능할 수 있다"고 타격의 희소성을 높이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평균(타율 0.256, 출루율 0.319, 장타율 0.411) 이상의 좌익수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ESPN은 김현수가 놀라운 운동 신경과 본능으로 타격이 부진할 때는 수비로도 만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