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서강준, 뼛속까지 파고든 모태 까칠 백인호 완성

입력 2016-01-06 07:56  



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자유로운 영혼 백인호 역의 서강준이 단 2회 만에 까칠한 반항아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서강준은 지난 5일 방송된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박해진)을 만나기 위해 연이대를 갔다가 홍설(김고은)과 처음으로 만나자마자 거지로 오해를 받았다. 홍설에게 반말과 막말을 내뱉으며 특유의 까칠한 성격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의 우연은 계속됐다. 백인호는 그녀가 이상한 남자와 소개팅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또 한 번 다가가서 거친 말투와 욕설을 내뱉었다. 이 또한 백인호 캐릭터의 특징적인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장면이다.

서강준과 박해진의 묘한 신경전도 펼쳐졌다. 서강준은 주운 김고은의 휴대폰으로 박해진을 불러내 그와 신경전을 벌였다. 서강준과 박해진의 사이가 좋았던 과거부터 서강준이 손을 다치던 모습까지 회상했다. 서강준의 깊고 강렬한 눈빛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또한 대사 중간 중간 깨알 같은 서강준의 애드립도 극 상황에 잘 녹아들며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치즈인더트랩` 첫 방송부터 짧은 분량이었지만 서강준은 누나인 백인하(이성경)와 비주얼부터 성격까지 닮은 까칠 남매 케미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자유분방한 `백인호` 캐릭터를 실감 나게 그려냈다.

이렇듯 서강준은 말투와 대사 등 디테일한 캐릭터 분석부터 외모·패션스타일까지 웹툰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단 2회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요즘 흔히 말하는 `츤데레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2016년형 나쁜 남자`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시청자들 역시 "서강준의 트레이드 마크는 눈빛 연기다" "까칠함부터 아련함까지 백인호 캐릭터에 점점 빠져든다" "백인호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있다" "서강준은 백인호랑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은 것 같다" "백인호에게 말 못할 상처가 있는 것 같다" "오늘부터 `인호앓이` 시작"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드러냈다.

`치즈인더트랩`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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