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새 인물 수혈에 가속도를 내며 신당 창당에 ‘올인’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 측과 야권 주도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를 영입한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재영입 4호’로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인 김선현 차의과대학교 교수의 입당 소식을 알리며 ‘이틀 연속’ 새 인물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표는 입당회견에 참석, “이번 총선은 기득권 세력과 미래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그 대결을 위해 한 편으로는 젊은 피를 수혈하고 또 한 편으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더 젊고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입당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바꿔야 치유되는 상처가 있다”면서 “상처받아 찢어진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이제는 정치와 국가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과 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다.
김 교수는 또 “국민은 서민과 약자를 방치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전쟁과 폭력, 참사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과 아이들, 사회적 약자로 국가는 상처받은 국민을 치유하고 사회로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하게 할 시스템을 갖출 의무가 있다”며 “재난과 사고 피해자에 대한 국가적 심리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는 “정치도 결국 국민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김 교수의 입당이 우리 당이 그런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위안부, 천안함, 연평도, 동일본 대지진, 세월호 등 국민이 가슴 아픈 현장에는 언제나 김 교수가 함께 했다”며 “김 교수 영입은 더민주민주당이 일본군 위안부, 세월호 등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문제들을 해결하고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더민주,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 김선현 교수 영입...‘제2 安風’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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