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동산 키워드 '강남 재건축' 첫 신호탄 신반포자이

입력 2016-01-06 17:30  



새롭게 시작된 2016년 부동산 시장은 `강남권 재건축`이 가장 주목 받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신한 국민 우리 KEB하나 기업 등 5대 은행 프라이빗뱅커(PB) 25명과 증권사 PB 25명 등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34.2%)을 추천하는 PB가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택 가격이 지금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는 실제 수요와 투자 수요가 여전히 높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강남권 재건축에 이어 유망한 부동산 투자 대상으로는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28.9%), 도심 신규 분양 아파트(28.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올해는 가계부채 대출 강화 방침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 들고 있는 추세여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할 물량은 지난해보다 32.7% 감소한 수준인 10만7천여 가구가 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분양 물량은 줄었지만 입지가 좋은 재건축·재개발 물량의 분양이 예정돼 올해 부동산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우선 GS건설은 서초구에서 올해 첫 공급 단비를 뿌린다.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는 단지 바로 앞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이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3?7?9호선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153㎡, 총 607가구로 건설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견본주택은 이달 중 개관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4월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 595가구 중 4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상반기 중에는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서만 개포주공2, 개포주공3, 개포시영 등 3개 단지가 일반에 공급된다. 개포주공3단지는 전체 1235가구 중 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 에이치`를 이 단지에 첫 적용한다. 개포주공2단지는 3월쯤 39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강동구 고덕지구 고덕주공2단지도 일반분양에 나선다. 공동 시공사인 현대·대우·SK건설은 전체 3381가구 중 1460가구를 내년 6월쯤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고분양가에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 올해에도 부동산 시장의 가장 뜨거운 관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지역의 대기수요는 여전히 집중될 예정이어서 강남권 재건축의 바로미터인 `신반포자이`의 분양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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