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대 건설사들의 올해 가장 큰 주택사업 전략은 무엇일가요? 도시재생사업, 바로 재건축 재개발 사업입니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 대형건설사들간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0대 대형건설사들은 분양물량을 지난해보다 줄여 잡았습니다.
총 14만8천여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27% 가량 감소합니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절대물량을 줄이는 대신 대형건설사들은 단순도급사업에서 재건축 재개발 즉 도시정비사업으로 사업영역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2%도 안되는 단순도급 이익률보다는 도시정비사업의 수익률이 높습니다.
10대 건설사들은 올해 전국에서 약 6만여가구의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합니다.
삼성물산과 SK건설은 올해 주택프로젝트 모두가,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그리고 롯데건설도 주택사업 비중의 50% 이상이 도시정비사업입니다.
어디가 승부지역일까?
일단 분양시장의 바로미터인 강남4구가 눈에 띕니다.
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재개발 단지는 모두 11개 단지, 약 4천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지난해 2천9백여가구보다 37%나 늘어났습니다.
GS건설은 반포한양 등을 삼성물산은 개포주공2단지 등을 대림산업은 신반포 5차를 현대건설은 개포주공3단지를 대우건설은 현대건설, SK건설과 함께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합니다.
부산에선 포스코건설이 연산2구역을, 대우건설이 서대신6구역을, 대림산업이 부산명장1구역을 한화건설이 초읍동 일대를 재개발합니다.
택지개발지구 감소로 아파트를 지을 땅이 줄어들고 있고 여기에 정부가 30년 이상 아파트에 대해 재건축을 허용함에 따라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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