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눈물 호소,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입력 2016-01-06 23:09  




오바마 눈물 호소,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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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눈물 호소와 함께 강력한 총기 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5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강력한 총기거래 규제를 담은 행정명령에는 모든 총기 판매인이 연방정부의 면허를 얻어 등록하고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의무화함으로써 마구잡이식 총기 거래를 차단해 총기 폭력 희생자를 줄이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총격사건 희생자의 가족과 총기 규제 활동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행정명령을 공식 발표하고 눈물까지 쏟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게 더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주자들은 총기 소지를 인정한 ‘수정헌법 2조’ 위반이라는 점과, 헌법적 권리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의회를 우회하는 편법이 동원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공화당 경선 주자인 랜드 폴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필사적으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역시 CNN에 “머지않아 사람들은 총을 소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주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강력한 총기규제안’ 도입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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