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현대제철, 실적 부진·오버행 리스크…단기 악재"

입력 2016-01-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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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현대제철에 대해 실적부진과 오버행 리스크 등 단기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습니다.

다만, 현대제철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인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7만 3천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오늘(7일) 보고서에서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 부진과 현대차그룹에 납품할 자동차 강판 가격의 대폭 인하, 현대하이스코 합병에 따른 추가 출자지분 해소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후반, 냉연 강판 등 판재류 가격이 크게 하락해 4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23.2% 감소한 3,702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국내 철강업체들의 현대차그룹에 판매할 자동차강판 가격이 최종적으로 톤당 8만 원씩 줄게 됐다"며 "원재료 가격의 추가 하락 분이 반영돼 예상보다 인하폭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하가 지난해 11월부터 소급 적용돼 올해 현대제철의 연간 영업이익 2,500억 줄어들 수 있다"며 "최근 철광석가격 하락 등을 감안한 영업이익 감소효과는 1,8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심리가 부정적일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의 0.4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 6.3%를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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