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강남 지역은 공실률이 10%가 넘는 빌딩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8년 1.3%에 머물렀던 공실률은 2012년 4.1%로 오르더니 지난해에는 8%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강남권은 곳에 따라 공실률이 10%가 넘어서는 빌딩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남의 대표적인 오피스빌딩인 아셈타워와 글라스타워는 이미 공실률이 8%를 넘어갔고 라이언타워와 솔로몬 대치빌딩 그리고 동익성봉빌딩 등의 공실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역에 있는 강남대륭타워도 글로비스가 사용하던 12층부터 18층까지 현재 비워져 있습니다.
이처럼 공실률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채욱 부동산 자산관리사 전무
"2009년 이후라고 볼 수 있겠죠. 서울의 공실률이 높아졌던 이유는 대체적으로 국내 경기가 둔화됐습니다. 특히 대기업 중심으로 고용이 늘지 않고 오히려 구조조정을 하는 등"
<기자>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빌딩 신축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른바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서울에 공급되는 오피스 연면적은 약 57만 제곱미터.
이는 지난해 공급면적에 비하면 60% 이상 넓습니다.
특히 기업들이 저렴한 임대료와 동종업체간의 시너지를 위해 판교테크노밸리 등으로 이전한 영향도 있습니다.
반면 서울지역 공실률은 증가하는데 반해 한번 오른 임대료는 아직까지 내리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