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동화책 읽어주는 남자로 변신한 이유는?

입력 2016-01-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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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 (사진 = 멜론)

‘완판남’ 루시드폴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청취자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멜론은 홈쇼핑을 통해 농산물과 앨범을 함께 판매, 9분 만에 매진을 달성시켜 화제가 된 루시드폴의 멜론라디오 스타 DJ ‘푸른 연꽃’ 1회 방송을 공개했다.

이번 방송은 루시드폴이 본인이 직접 쓰고 앨범과 함께 발매한 동화인 ‘푸른 연꽃’을 읽어주며 챕터별로 직접 곡을 소개하는 신개념 오디오북 컨셉으로 진행됐다.

루시드폴은 잔잔한 기타와 피아노 선율을 BGM 삼아 “멜론라디오 스타DJ 별이 들려주는 꽃의 노래, 안녕하세요. 루시드폴의 푸른 연꽃 지금 시작합니다”라며 라디오의 시작을 알린 후, ‘푸른 연꽃’의 0장부터 7장까지의 동화를 나긋나긋하고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듯 들려줬다.

특히 바람소리,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 새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담은 듯한 생생한 효과음과 전문 성우인 김목용 등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청취자들로 하여금 동화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게 했다.

방송 말미에 루시드폴은 “지금까지 ’푸른 연꽃’의 절반의 이야기를 함께 하셨는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왜 하필 동화를 썼는지 물어보셨다”라며 그간의 제주도에서의 삶을 소개하며 노래보다 동화를 먼저 만든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멜론아지톡을 통해 루시드폴의 ‘누군가를 위한,’ 음악을 듣고 동화 ‘푸른 연꽃’을 읽은 팬들이 보낸 질문들 중 동화 속 마노, 사모, 다나 같은 이름은 어떻게 생각하게 됐는지, 제주도 삶의 이전과 이후의 차이는 어떤지에 대해 정성스럽게 답변했다.

특히 ‘올해는 키우시는 귤을 유기농 인증을 받으실 건가요’라는 질문에 루시드폴은 무기농,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해 귤 농사꾼다운 면모를 뽐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루시드폴의 ‘푸른 연꽃’ 마지막 방송은 다음주 목요일 정오에 공개 되며, 멜론 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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