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사망, 부자 "죽겠다"며 차 몰고 나가 '유서 보니…'

입력 2016-01-08 08:37  


저수지 사망 저수지 사망
저수지 사망, 부자 "죽겠다"며 차 몰고 나가 `유서 보니…`
저수지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15분쯤 광주 광산구 산정동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A(68)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2시30분쯤 야산 내 저수지에 빠진 그랜져 승용차 뒷좌석에는 A씨 아들 B(44)씨가 숨져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두고간 지갑에서 `미안하다. 산정동 한 저수지로 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는 가족의 연락을 받고 수색 도중 이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 부자는 이날 오전 8시10분쯤 자신의 집에서 가족에게 `죽겠다`는 말을 남긴 뒤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나갔으며 가족이 50분 뒤에 가출 신고했다.
가족들은 "B씨가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온몸이 물에 젖어 있었다"며 "그랜져 승용차 운전석 창문이 열려 있던 정황으로 미뤄 A씨가 차에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저수지 사망, 부자 "죽겠다"며 차 몰고 나가 `유서 보니…`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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