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한국 비중확대…소비재·헬스케어 주목"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1-08 13:43  



한국 증시가 연초 약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7개 투자은행의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합한 결과 5곳이 비중확대를 2곳은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바꾸고, 목표주가를 2,100선으로 제시했으며, 노무라증권, 바클레이스, 크레디스스위스는 최고 2,120에서 2,200선을 목표지수로 전망했습니다.

씨티증권은 한국증시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제시했으나 목표지수는 1,900선에서 2,150선으로 현재 주가 수준보다 높게 제시했습니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대외불안에도 경상수지 흑자와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에 힘입어 세계증시와 달리 연 2.4% 상승했습니다.

해외IB들은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되고,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 원화 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제고를 감안해 올해도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했습니다.

해외IB들은 원화 약세와 원자재가격 반등에 따른 소비재와 기술주, 배당금 확대가 기대되는 대형주와 헬스케어주를 추천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해외 IB들이 한국증시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며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미국 금리인상과 신흥국 불안 등 위험요인도 상당해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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