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ES에선 스마트홈과 스마트카 이상의 혁신을 보여주며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가상현실 기기와 로봇 그리고 드론인데요.
상상을 초월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임동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스키용 고글 모양의 기기를 쓰고 흔들 의자에 앉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사실 이들은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뷰] 하비엘 뮤노즈 / 멕시코 관람객
"처음 경험해보았는데 정말 좋은 경험 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 저기에 가서 롤러코스터를 즐기겠습니다. 너무 좋은 제품이기 때문이죠. 하나 살 것입니다"
얼굴에 쓰고 영상만 보는 게 가상현실 기기의 전부는 아닙니다.
달리기를 하는가 싶더니 이리저리 몸을 돌리며 게임 삼매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손목에 찬 밴드로 조종을 하는 로봇과 물건을 배달하는 로봇의 인기는 스타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의 인기를 넘어섭니다.
지난해보다 70% 넘게 늘어난 로봇 전시관 규모가 말해주듯 인류가 애완동물처럼 로봇과 함께 살 날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전시장 곳곳을 누비는 드론은 이제 CES에서 없어선 안될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심지어 올해는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드론까지 등장했습니다.
[스탠딩]
"100kg 이상 무게가 나가는 사람도 탑승할 수 있는 1인용 드론입니다. 이제 드론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닐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크기도 제각각, 날개를 달아 마치 전투기를 연상케 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국내 한 드론업체는 스마트폰 앱으로 조종하면서 자동차로도 변신하는 드론을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홍세화 / 바이로봇 전략담당 이사
"토이시장, 게임 시장,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드론을 갖고 나왔는데요.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CES에 참가한 드론 회사 27곳 중 절반 가까이가 중국 기업일 정도로 중국이 드론 산업에서 초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유수의 IT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