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거래량 4년만에 줄어든다

이준호 부장

입력 2016-01-08 17:25   수정 2016-01-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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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부동산 가격의 선행지표격인 거래량이 줄어들 경우 집값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전국의 주택매매거래량이 약 119만7천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1년전에 비해 19%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 2006년 이후 9년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올해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9.4% 감소한 약 108만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매매전환 수요와 신규공급 등 긍정적인 요인보다 대출규제와 금리상승 등 부정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 섭니다.

올해 주택매매거래량이 줄어들 경우 지난 2012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게 됩니다.

다만 감정원은 전체 거래량이 여전히 100만건을 상회하는 것을 감안하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주택시장이 활성화됐을 때인 2006년과 주택회복시기인 2014년 건수를 약간 상회..지난해 워낙 거래가 많았던 것보다는 조금 진정되는 것이다."

문제는 부동산 가격의 선행지표격인 거래량이 줄어들 경우 집값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에코세대의 시장진입과 매매전환 수요 등으로 1.2~ 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주택가격이 3.5% 상승한 것과 비교해 보면 상승률이 거의 반토막 수준일 정도로 전망이 어두운 겁니다.

가뜩이나 복잡한 대내외 변수에 거래량 감소까지 더해질 경우 이미 경고등이 들어온 주택시장에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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