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담은은 차별화된 콘셉트로 한국적인 맛을 담은 소시지를 생산하는 육가공공업체다.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대형유통망에 장기간 OEM 공급을 해왔고, 축적된 수작업 생산경험으로 자가브랜드도 출시했지만 탄탄한 브랜드 마케팅 및 판로를 확보한 대기업에 비해 얻는 결과는 미미했다. 하지만 미소담은 김희진 대표는 결과에 낙담하지 않고 해결방안을 모색했고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사업을 선택했다.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사업은 미소담은의 성공적인 육가공품 제조기술 수출사업을 위해 식품 포장 전문업체인 (주)케이팩코퍼레이션과의 협업을 주도했고, 두 기업은 본격적인 제품 개발 및 수출 준비를 시작했다.
미소담은 정상구 대표
먼저 한국식 소시지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한식 메뉴 중 하나인 불고기의 레시피 및 제조기술을 미국 현지 투자사에 수출·이전해 현지 유통업체에서 로열티 수익을 창출했다. 또 협력사인 ㈜케이팩코퍼레이션은 현지 생산라인에서 사용할 포장재 및 식품첨가물, 소스를 수출하여 매출을 올리는, 열처리 육가공식품 수출의 새로운 협력 생태계가 구축됐다.
현지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컨벤션과 시식회를 열어 제품을 맛보게 했고, 교포와 히스패닉계, 멕시칸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또한, Kessler의 부사장, 공장장, 마케팅 담당자가 한국식 소시지를 맛본 후 자신들이 팔고 싶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미소담은은 시장조사 및 마케팅, 수출업무를 총괄하고 현지 투자기업 협약과 제조기술 이전, 소시지와 양념육 소스개발을 전담하고, 케이팩코퍼레이션은 생산과 포장재 디자인 및 식품첨가물 가공·보존기술을 개발했다. 각기 다른 전문성을 지닌 양사의 협업은 소시지 식품첨가물 공동개발에 있어 우수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야채 및 기능성 향신료 중심의 연구를 진행하는 (주)미소담은 식품연구소
소불고기, 언양식 불고기, 제육 주물럭 등 3종의 양념육에 투입되는 간장 및 고추장 베이스소스를 파우더 형태로 개발하고,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해 김치, 갈비, 채소, 고추, 깻잎, 고추장 등 여섯 종류의 소시지 첨가물 레시피를 개발했다.
그리고 케이팩코퍼레이션에서 보유 중인 방사선 조사기술을 활용해 건조된 식품첨가물의 보관을 위한 포장기술과 발효방지기술 등 유통보존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현지 생산라인에 제조공정 준비 및 기술 이전, 제품 품질을 직접 제어하기 위해 현지 투자사인 SB Investment, 포장육 전문기업 BeeBee, 유통전문기업 Greenland Market과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1만 7,000여 달러의 현지 매출이 발생한 상태로 로열티 수입 또한 2%에서 3%로 상향 조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제3의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매출 및 로열티 수입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주)미소담은의 주력 제품 소시지
한편, 중소식품기업 협력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수행기관인 aT한국농산식품유통공사가 진행하는 중소식품 ? 외식기업의 상생협력 및 공동성장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3년째 시행하고 있으며 참여 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진행과 목표달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빠른 기업목표달성과 이익창출로 중소기업성장에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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