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고성장세 이어가는 태국 외식 할인앱 '이티고'

입력 2016-01-18 17:20   수정 2016-06-07 10:23

[방콕(태국)=최재율 통신원] 태국은 연 30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대국답게 수많은 레스토랑이 존재한다. 특히 대다수 태국인이 음식을 사먹는 문화에 익숙한 탓에 어느 나라보다 외식업과 프렌차이즈 사업이 잘 발달해 있다.
최근 태국에는 이런 방대한 음식점을 IT와 접목시킨 외식 비즈니스 기업이 늘고 있다. 레스토랑 할인 O2O(Online to Offline)업체 이티고(Eatigo)도 그 중 하나다.

이티고와 계약한 음식점은 시간대별로 음식값 할인율을 다르게 책정해 이티고 앱이나 웹사이트에 올릴 수 있는데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곳도 있다. 현재 이티고에는 태국 내 5~4성급 호텔 부페·레스토랑 등 현재 약 600여개의 레스토랑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약 15~20개씩 업데이트되고 있다.
레스토랑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자신의 위치를 기반해 이티고가 제공하는 레스토랑의 음식 할인 정보를 참조해 최적의 레스토랑을 예약하면 된다.

레스토랑은 점심, 저녁 등 피크시간 이외의 한산한 시간대에도 고객을 받을 수 있고, 이용객 역시 할인된 가격에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플랫폼이 바로 이티고인 셈이다.
이티고의 독특한 점은 별다른 결제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레스토랑에서 직접 결제토록 한 뒤 사후에 정산하는 구조로 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동남아시아의 취약한 결제시스템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고객의 번거로움을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방식이다. 향후 동남아지역의 땡처리 여행 상품이나 O2O 시장에 꼭 필요한 결제 방식임에 분명하다.
지난 2013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에서 지출한 식사 비용은 약 18조여원. 내국인까지 합칠 경우 그 시장 규모는 상상하기 힘들다. 이티고는 현재 방콕, 파타야, 싱가폴등 대도시에서 타 동남아 국가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고,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광고도 개시했다.

이티고에 가입한 레스토랑이 늘어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레스토랑들이 가격을 낮추면서도 기존의 서비스 품질을 과연 유지하느냐 여부에 따라 이티고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티고는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위주로 하는 샵들에도 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지난 2014년 런칭한 이티고는 최근 수 백만 달러에 가까운 시리즈 A 펀딩을 완료했다. 창업자가 밝히지 않아 정확한 투자 규모와 누가 참여했는지는 베일에 가려 있다.

최재율 / 태국 통신원 jaychoi@aropadream.com

*상기 기사는 당사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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