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웨이터가 체중이 많이 나가면 손님은 디저트와 술을 더 많이 주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사람의 식사량은 식욕만 관여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요인이 좌우한다는 기존의 연구 내용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미국 코넬대학교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 연구팀은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다주는 웨이터나 웨이트리스의 체형 역시 식사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과체중인 웨이터가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그렇지 않은 식당보다 고객의 디저트 및 술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음식업계에서 날씬하고 말쑥한 생김새를 가진 웨이터를 고용하려는 관행과 상반되는 연구결과다. 레스토랑 경영자들은 식당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과체중이나 비만인 직원보다 날씬한 체형의 직원을 선호하지만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끄는 것은 과체중 이상의 체형을 가진 웨이터라는 것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각자가 생각하는 경험적 근거를 언급하며 연구 결과에 대체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웨이터의 체형을 제외한 다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한계점이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