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도 IoT 시대‥첨단 기술 탑재

권영훈 기자

입력 2016-01-12 17:06  

    <앵커>
    TV와 냉장고에 이어 에어컨도 IoT, 즉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 열렸습니다.

    인체감지 카메라로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에어컨이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기자>
    사람이 많으면 강하게, 적으면 약하게 바람이 나옵니다.

    LG전자가 인체감지 카메라를 적용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포함해 22종의 에어컨을 내놓았습니다.

    <기자 스탠딩>
    "에어컨에 달린 카메라가 인체를 감지해 뒤로 보이는 것처럼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바뀝니다"

    에어컨에 눈이 달린 셈이어서 보다 빠르게, 보다 알뜰하게 냉난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일반 에어컨보다 최대 50.3%까지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에어컨은 인체감지 카메라 이외에도 많은 IoT 기술이 접목됐습니다.

    에어컨에 처음으로 LG전자 스마트홈서비스인 `스마트 씽큐`와 연동시켜, 앱을 이용해 제어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하는 공기청정기능.

    그리고 하루 100리터까지 습기를 제거하는 제습기능도 갖췄습니다.

    <인터뷰> 이재성 / LG전자 에어솔루션 사업부장(전무)
    "냉방기능 이외에 공기청정기능과 제습기능을 모두 합쳐서 사계절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최근 CES에 다녀온 조성진 사장은 "중국 기업들이 내수침체 탓에 밖으로 나오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다만 "브랜드 프리미엄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조성진 /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
    "(중국 기업들이) 나와서 많이 부딪히긴 하겠지만 브랜드와 차별화된 디자인, 기술력, 가격경쟁력 이런 부분들로 맞대응한다면 대응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

    지난해 메르스와 날씨 영향으로 최악의 에어컨 판매를 기록한 LG전자.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이번 22종의 에어컨 출하가격은 210만원부터 650만원까집니다.
    (비고. 2015년 휘센 듀얼 에어컨 출하가 330~400만원대)

    LG전자가 프리미엄 에어컨 출시로 판매실적을 회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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