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공동협력·신사업 발굴 서둘러야"

입력 2016-01-13 19:46  

    <앵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카드사들이 간편결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공동 모바일 결제플랫폼을 만드는 등 공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용절감과 신사업 발굴을 통해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경쟁자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사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공동 모바일 결제플랫폼을 만들어 여러 카드를 한 번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면 중복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정책과 관련한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최근 전체 가맹점 중 10%의 수수료가 오히려 인상된 데 대해 “해당 가맹점은 매출액이 늘어 영세중소가맹점 기준을 벗어나거나 소액 다건 결제로 밴 수수료가 올라간 것”이라면서 “나머지 90%인 대부분의 가맹점이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본 만큼 정책 효과는 확실히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회장은 다만 수수료율 산정 원칙이 각 가맹점에 제대로 적용됐는지 철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부가서비스를 무작정 줄일 게 아니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백화점식 혜택 상품보다 핵심 혜택에 집중한 모바일 카드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캐피탈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자동차금융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계설비와 부동산리스가 활성화되도록 관련 거래시장을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신금융사의 기업 자금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6개 여신금융사가 산업은행과 온렌딩대출 취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더해 더 많은 여신금융사가 중개기관에 포함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국내 여신금융업계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오늘 저녁 8시30분 방송되는 ‘금융리더초대석‘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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