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진 외풍, 상장사 31곳 목표가 절반 이하

신용훈 기자

입력 2016-01-13 17:20  

<앵커>
새해 들어 국내 증시 등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목표가에 크게 미달하는 종목들도 늘고 있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신용훈 기자가 살펴봅니다.
<기자>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주가괴리율.
올 들어 중국발 리스크가 불거지며 주가 변동폭이 커지자 목표가에 미치지 못하는, 주가괴리율이 높은 종목들이 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자료를 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 1곳 이상에서 목표주가를 설정한 기업 가운데 괴리율 1% 이상인 기업은 코스피가 286곳, 코스닥은 19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31곳은 주가괴리율이 100% 이상으로 목표가의 절반 이하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는 대림B&Co가 주가괴리율 192%로 목표가와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고, 코라오홀딩스, 두산건설은 190%와 187%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화화인케미칼과 아비스타도 150%가 넘는 괴리율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기업 가운데는 삼강엠엔티가 175%의 주가괴리율로 목표가와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고, 이어 티케이케미칼파인테크닉스가 140%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슈피겐코리아팅크웨어, 코메론 역시 130%이상의 높은 괴리율을 나타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현대차 같은 대형주들의 괴리율이 20%선인 점을 감안할 때 이보다 큰 괴리율을 보이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
"강세장인 경우는 10%이고 변동성이 크면 20%정도를 오가는 것이 보통 애널리스트 목표가와 실제가격의 차이인데요 .20% 이상을 기준으로 해서 그보다 많이 확대된 종목을..."
목표가는 실적과 향후 성장성을 기반으로 작성되는 만큼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괴리율이 큰 이들 종목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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