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전단 살포, 확성기방송 중단 요구 "박근혜 패당 때려잡자"

북한군 전단 살포
북한군 전단 살포, 확성기방송 중단 요구 "박근혜 패당 때려잡자"
북한군이 전단 살포하며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늘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 전단이 발견됐다"며 "어제 오후와 오늘 새벽 북한군이 북측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경찰도 서울과 의정부, 동두천, 파주, 양평 등에서 북한군 전단을 수거했다. 서울숲 인근 삼표레미콘 부지에서는 북한군 전단으로 추정되는 유인물 1000여 장이 발견됐다.
군이 공개한 북한군 전단은 가로 12㎝, 세로 4.5㎝ 크기의 컬러 용지로,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하여 북남관계 악화시킨 박근혜 패당 미친개 잡듯 때려잡자!",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당장 포기하라!" "전쟁 도화선에 불 다는 대북심리전 방송 당장 그만두라", "백두산 총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무자비하게 죽탕쳐버릴 것이다" 등의 구호가 포함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날려보낸 전단은 종류가 여러가지로, 크기도 동일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임진각 북쪽 지역에서 북풍을 활용해 전단이 든 비닐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면서 북한군의 전단 살포에 대응해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전단작전을 시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전단 살포, 확성기방송 중단 요구 "박근혜 패당 때려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