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아파트 시장을 보겠습니다. 최근 주택 공급 과잉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전용면적 60㎡ 안팎의 소형 평형의 인기는 꾸준합니다.
가격적 메리트도 있지만 평면 특화로 인한 서비스 면적까지 넓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호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크기는 무엇일까?
바로 소형 평형입니다.
지난해 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값의 상승률이 7.98%를 기록했는데 60∼85㎡와 85㎡ 초과 아파트와 비교해 봐도 가격 상승률이 월등히 높습니다.
경매시장에서도 59㎡이하의 평균 낙찰률은 97.1%로 가장 높습니다.
미분양도 적습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4만9천여가구중 59㎡ 이하는 7천여가구에 불과합니다.
이유가 뭘까?
우선 중대형 평형 아파트 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적습니다.
그만큼 사고팔기가 용이해 환금성이 뛰어납니다.
더불어 59㎡ 소형 아파트여도 방3개, 욕실 2개 등 서비스 면적이 크게 증가해 실제 거주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향후 인구는 줄어드나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세대수는 꾸준히 늘어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또한 기대여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후의 고정수입을 위해 소형주택에 투자하는 사람도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중대형보다는 중소형투자가 더 유망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올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소형 평형 아파트는 어디일까?
우선 공공택지에 분양되는 물량이 관심권입니다.
올해 공공택지 분양물량은 12만4천여가구로 지난해에 비해면 약 35% 감소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평형별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량이 줄어든 만큼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에는 경기 고양, 대구, 천안, 서울 등에서 소형 아파트 들이 선보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확대되더라도 실수요 위주의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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