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학교` (사진 = KBS) |
`무림학교`가 본격적인 청춘들의 캠퍼스 이야기로 자꾸 참견하고 싶고, 생각나게 만드는 마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2회분에서는 캐릭터 확실한 학생과 교수부터 본 적 없는 수업과 교칙까지, 뭐 하나 평범한 것이 없는 무림 캠퍼스의 독특함이 펼쳐짐과 동시에 미스터리함도 높아졌다. 윤시우(이현우)에게 숨겨진 사연이 있음이 암시됐고, 진짜 결계를 푼 사람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
"여기 있는다고 낫는 보장은 없지만, 시간을 보내고 수련을 한다면 좋아질 수도 있다"는 총장 황무송(신현준)의 말에 무림학교에 남게 된 윤시우. 무림학교를 외부로부터 숨기고 보호하는 결계를 푼 인물 1위로 떠오른 그는 참선 시간 중, 불이 난 집에서 울고 있는 아이와 쓰러진 사람을 떠올렸지만, 무엇이 보이냐는 법공(장광)의 말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말해 의문스러움을 풍겼다.
첫 만남부터 기싸움을 펼쳤던 시우와 왕치앙(이홍빈)의 갈등은 두 사람이 입학 동기이자 룸메이트로 엮어지며 한층 더 깊어졌다. 시우와 치앙은 사사건건 물과 기름처럼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아무나 못 오는 무림학교에 갑자기 입학하게 된 이들이 못마땅한 엽정(알렉산더)의 계획아래 대결 구도에 놓이게 됐다. 무림학교에서 싸움은 즉시 퇴학이지만,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시우와 치앙은 대련장에서 싸움을 벌이며 두 사람이 과연 캠퍼스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또한 풋풋한 로맨스의 기운도 감지됐다. 치앙은 자신을 구해준 심순덕(서예지)에게 돌직구 애정표현을 날렸고, 황선아(정유진)는 시우에게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은근한 설렘을 자극했다. 반면 순덕은 해명 인터뷰를 위해 서울로 가자는 시우의 강압적인 요구를 거절, 그가 도망돌이라는 누명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궁금증을 더했다.
특이한 겉모습에 끌려 속을 들여다보니 미스터리함부터 액션, 로맨스까지 모두 아우르며 방송 2회 만에 "자꾸 보니 중독된다"는 호응을 얻고 있는 `무림학교`. 오는 16일 2시 10분, KBS 2TV에서 1,2회가 연속 재방송되며, 네이버 tv캐스트 `무림학교` 채널을 통해 본방송 써머리 필름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8일 밤 10시 KBS 2TV 제3회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