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확장 vs 중국 둔화

입력 2016-01-14 07:34   수정 2016-01-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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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수출액이 6년만에 감소하는 등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미국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경기는 둔화되는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 동향 보고선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달 9년여 만의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는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12개 지역 가운데 뉴욕과 캐자스시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절반이상인 9곳에서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연준이 늘 예의주시하는 노동시장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임금과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제자리 걸음을 걸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 급락과 달러 강세는 경기침체 이후 미 회복세를 이끌어온 제조업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점이 다시 입증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의 경기 진단은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지난달 금리인상 인후 발표된 미국 경기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3월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수출액이 6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드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합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조9586억 달러로 전년보다 8.0%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출은 2.8% 감소했지만 수입은 무려 14.1% 급감했습니다.

중국의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둔화와 유가 급락이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날 중국 상하이지수는 5개월 만에 또 3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중국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룻만에 73포인트(2.42%) 내린 2949.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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