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이 출연진부터 제작진, 시청자들까지 전부 속인 감쪽같은 연기로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XTM 남자들의 리얼타임 레이싱 게임 `타임아웃` 3회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벌칙 페이퍼 수정 레이스가 그려진 가운데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 펼쳐졌다.
지난주 방송에서 반전레이스 끝에 이수근이 우승을 거머쥐고 막내 오현민이 벌칙에 당첨되며 그것으로 끝난 줄 알았던 것도 잠시, 새로운 우승자에게 벌칙 페이퍼를 수정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면서 광활한 스키장을 배경으로 예측불허의 레이스가 다시 시작된 것.
이번 게임은 스키장 곳곳에 숨겨진 열쇠를 찾고, 각 열쇠마다 열 수 있는 여러 코인박스 중 진짜 코인박스를 찾는 플레이어가 벌칙 페이퍼를 수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레이스 시작 전부터 은지원의 제의로 유경욱과 이수근이 `이수근 1위 만들기` 비밀 동맹을 맺으며 치열한 두뇌 플레이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이상민, 오현민, 송원석은 각자 발로 뛰며 코인박스와 열쇠 찾기에 집중했다.
결국 동맹을 완벽히 믿었던 유경욱은 자신이 찾은 진짜 열쇠를 은지원에게 주고 이수근 역시 그에게 코인박스와 열쇠를 넘겨주면서 사실상 은지원의 단독 우승이 거의 결정된 상황. 이때부터 `은지니어스` 은지원의 메소드급 연기가 펼쳐졌다.
동맹을 맺은 모두를 속이고 벌칙 페이퍼 수정 권리를 갖게 된 은지원은 "내가 이기면 `누구`에 `나 빼고 다`를 넣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사기꾼의 웃음을 지으며 게임의 열쇠를 손에 쥔 채 모든 레이스를 자신의 손아귀에서 펼쳤다.
레이스 말미 자신의 모든 패를 스캔한 오현민에 잠시 모든 계획이 발각 될 위기를 겪는 듯 했으나, 끝까지 메소드급 연기로 플레이어들을 혼란에 빠트리며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에 벌칙자 ‘누구’를 ‘나 빼고 다’가 아닌 ‘은지원’ 자신으로 기재하고 자신이 가진 벌칙 면제권을 사용하면서 결국 아무도 벌칙을 받지 않게 한 것. 이를 예상하지 못한 제작진까지 감쪽같이 속이는 은지원의 지능적인 활약은 훈훈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영화 `히말라야`를 연상케 하는 처절한 게임 플레이로 큰 웃음을 안겼다. 송원석 역시 이번에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으며 묻는 질문에 모두 답하는 순수 허당 매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다.
매주 점점 더 흥미로운 레이싱과 두뇌 플레이로 남성들의 취향을 저격 중인 XTM `타임아웃`은 각종 `탈 것`을 가지고 펼치는 레이싱 버라이어티. 출연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동수단을 가지고 주어진 시간이 제로가 되기 전에 최종 목적지에 가장 먼저 도착해야 승리할 수 있다. 매 주 수요일 밤 11시 XTM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