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처 업무보고] 산업부, '한중 FTA 활용' 수출회복에 주력

임원식 기자

입력 2016-01-14 10:00   수정 2016-01-14 10:02



<앵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 FTA를 활용하는 등 올 한 해 수출 영토를 넓히는데 보다 주력할 방침입니다.

내수에 의존해왔던 소비재와 서비스업,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한편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도 1조5천억 원까지 키울 계획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액은 9,640억 달러.

4년간 이어왔던 `1조 달러`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900억 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의 흑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기록한 이른바 `불황형 흑자`입니다.

올해 역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유가 하락으로 수출입 환경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산업부는 올 한 해 한중 FTA와 정상 외교 등을 활용한 수출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인호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1월에 한중 FTA 비과세 작업반이 계획돼 있고 3월에 품질검사, 검역회의가 개최될 예정으로...

대중 수출기업 중에 FTA 활용 경험이 없는 2만5천개사를 대상으로 정보 제공이나 교육,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먼저 제조업 위주였던 수출지원 분야를 소비재와 서비스업까지 넓힐 계획.

무역보험 지원 한도를 늘리는 등 올해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 무역금융을 4조8천억 원 가량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연구개발 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화장품과 의류, 의약품 등을 새 수출동력으로 키우는 한편

문화 콘텐츠와 의료 서비스 등의 수출 지원도 보다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또 수출전문가들의 밀착 지원과 세제 혜택을 통해 내수에 의존해왔던 중소·중견기업 3천 곳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입니다.

이 밖에 온라인몰 입점 확대와 마케팅, 통관·물류의 지원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을 1조5천억 원 규모로 키울 계획입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올 한 해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겪지 않도록 포털 사업자들의 책임을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IT 기술이 결합된 의료기기 등 융복합 제품들의 출시를 활성화 하기 위해 규제를 푸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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