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유통 사업 진출…2020년까지 100개 출점

정경준 기자

입력 2016-01-17 12:00  


<상해 창닝 지구에 위치한 `팍슨-뉴코아몰` 1호점 전경>
이랜드그룹이 패션에 이어 유통으로까지 중국 내 사업을 확대합니다.
이랜드는 지난 15일 중국 상해에 프리미엄 쇼핑몰 `팍슨-뉴코아몰`을 그랜드 오픈하고 중국 내 유통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팍슨-뉴코아몰`은 상해 창닝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영업면적은 5만여 제곱미터입니다. 기존 팍슨백화점을 이랜드가 상품구성, 인테리어 등 전면 리뉴얼했습니다.
이번 `팍슨-뉴코아몰`은 팍슨그룹과 합작형태(지분 이랜드 51%, 팍슨 49%)로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팍슨은 건물과 자본금만 제공하고 쇼핑몰의 운영과 경영은 이랜드가 직접 담당하는 방식입니다.
전체 구성은 이랜드의 자사 콘텐츠 30% 등 35%가 자체 브랜드로 채워졌으며 총 200개 브랜드가 임점했습니다. 상품 구성은 명품 직매입 매장인 럭셔리 갤러리와 중화권 유명 귀금속 브랜드 조다프, 이랜드의 10여개 SPA브랜드와 한국 화장품, 패션 편집숍 등으로 20~40대 쇼핑객을 타깃으로 했습니다.

<팍슨-뉴코아몰 앞 광장에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그랜드오픈식에서 커팅식을 하고 있다.>
이랜드는 이번 `팍슨-뉴코아몰`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상해, 북경 등 중국 내 대도시를 중심으로 10개점을 출점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총 10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랜드 관계자는 "새롭게 건물을 신축해서 출점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던 백화점을 이랜드가 리뉴얼해서 새롭게 오픈하는 형식으로 시간과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공격적인 출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랜드는 중국의 기존 백화점과의 차별화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입니다. 명품 직매입 매장, 다양한 SPA 브랜드와 편집샵, 외식브랜드, 유아 체험 컨텐츠 등으로 구성된 쇼핑몰로 시장을 빠른 속도로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실제, 그랜드 오픈에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일부 패션관만 먼저 선보인 `팍슨-뉴코아몰` 프리오픈에는 당일 매출 1,525만위안(약 27억4,500만원)을 올리며 기존 팍슨백화점 일 평균 매출 보다 5배 높았으며 주말 양일 매출은 9배 가량 높은 2,274만위안(40억9,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현지에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번 유통사업 진출은) 이랜드 중국 사업의 큰 전화점이 될 것"이라며 "지난 1994년 중국에 첫 진출해 8천여개의 패션 매장을 운영하며 중국에서 대표적인 패션 기업으로 성공한 신화를 유통 사업에도 이어가 중국 최대의 유통-패션-외식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랜드의 이번 중국 유통 사업 진출로 향후 그룹 성장에 한층 탄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 중국 총매출 25조원 가운데 유통 사업에서만 15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지난해까지 백화점 중심의 패션 사업으로 2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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