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영복 교수도 역주행…저서 판매 급증에 '베스트셀러' 등극

입력 2016-01-18 08:28   수정 2016-01-18 14:32




시대의 지성인으로 존경받았던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지난 15일 별세하자 그가 저술한 책들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인 예스24는 15일부터 17일 오후 1시까지 3일간 신 교수 책들의 판매량을 집계한 본 결과 별세 직전 3일보다 약 13.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12일부터 14일까지 190권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신 교수 별세 후 2,546권까지 치솟았다.

신 교수가 별세하기 전 그의 저서들은 하루 평균 약 80권이 판매됐다.

특히 신 교수의 대표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3일간 총 898권이 팔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그의 마지막 저작이기도 했던 `담론`도 총 808권이 팔렸다.

예스24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담론` 이날 국내도서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 1, 2위에 올라있다고 덧붙였다.

예스24 관계자는 "독자들이 신 교수의 책을 통해 고인을 애도하려고 하고 있다"며 "예스24 역시 `시대의 지성, 신영복을 기리며`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출판사 돌베개는 다음달 신 교수의 책 `처음처럼` 개정판을 출간한다.

개정판은 지난 2007년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나온 서화 에세이집을 손본 것으로, 사실상 신 교수의 유작이 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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