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온 '뮤온 입자'로 피라미드 비밀 밝힌다…뮤온입자란?

입력 2016-01-18 13:58  



이집트 피라미드의 비밀을 푸는 작업을 벌여온 다국적 고고학 연구진이 이집트 피라미드 내부에서 수거된 우주 입자(cosmic particles)를 분석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AP 통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헤리티지 혁신 보전 기구(the Heritage Innovation Preservation Institute, HIPI) 회장인 메디 타요비(Mehdi Tayoubi)의 말을 인용, 지난달 벤트 피라미드에서 `뮤온(muons)`이라는 우주 미립자들을 수거했다고 보도했다.

뮤온은 우주선 입자 중 하나로, 우주에서 쏟아지는 입자가 지구 대기와 맞부딪쳤을때 생기는 물질이다.

특히 바위도 통과할 정도로 투과력이 좋은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번에 수거한 미립자들을 분석함으로써 약 4600년 피라미드 비밀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이로 남쪽 외곽의 고대 유적지인 다슈르 지역에 있는 벤트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 제4왕조의 파라오인 스네프루(Snefru)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스네프루는 이집트 제4왕조의 첫 파라오로 기원전 2613~2589년이 그의 치세 기간이다.
벤트 피라미드는 완만한 경사면 형태를 한 최초의 피라미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니 헤랄(Hany Helal) HIPI 부회장은 "피라미드 건설과 관련해서는 100% 확인된 이론은 단 하나도 없다.
이제까지 나온 주장들은 모두 가설이고 이론일 뿐"이며 "우리가 하려는 작업들은 새로운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가설들을 확인하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타요비 HIPI 회장은 그동안 조사를 벌여온 쿠푸 왕의 대 피라미드에 대해서도 한 달 안에 다시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열 감지기를 동원해 쿠푸 왕의 피라미드를 조사한 결과 내부 통로나 공간의 존재를 짐작하게 하는 비정상적인 온도 흐름이 발견된 바 있다.
이집트와 프랑스, 캐나다, 일본 연구원 등 다국적 고고학 연구진들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피라미드 구조물을 건드리지 않도록 방사선 촬영과 드론 스캐너, 적외선을 이용한 열 이미지 처리법, 3D 복원기 등의 첨단 장비와 현대 기술을 동원해 피라미드의 비밀을 풀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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