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톈안먼 사태 여파가 이어졌던 지난 90년 이후 최저 수준인 6.9%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25년 만에 7%대 성장률 시대의 막을 내렸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6.9%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중국 경제의 7% 성장이 무너진 것은 25년 만입니다.
2014년 성장률 7.3%보다 크게 후퇴한 수준인데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목표로 삼은 7.0%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성장률 후퇴는 제조업 침체 등 중국의 경제구조 변화에 기인합니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내수 중심의 소비, 서비스업 중시 정책으로 3차 산업의 경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전년보다 0.2% 포인트 늘었지만, 1차 산업 국내총생산은 0.2%포인트, 2차산업의 경우는 1.3%포인트 감소한 것입니다.
올해 역시 경제성장률이 6%대 중반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경제 구조 개혁을 추진하며 ‘중속 성장’ 시대를 받아들이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성장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에서는 오히려 주식을 사는 세력이 늘었습니다.
19일 약보합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2% 급등한 3,007.7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표 부진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과 함께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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