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잘나가는 주가에 공매도 세력 손실 '눈덩이'

입력 2016-01-20 07:14   수정 2016-01-20 15:00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강세에 공매도 세력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주가 하락에 돈을 건 만큼 주가 상승분은 고스란히 손실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9일 셀트리온은 2.06% 내린 11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춤했지만 최근 한 달간 셀트리온 주가 상승률은 41.27%에 이른다.

2005년 상장한 뒤 지난 13일 처음으로 1주에 1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18일엔 사상 최고가(11만6,700원) 기록을 세웠다.

관절염치료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올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셀트리온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 6곳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 중 15만원을 제시한 곳(유진투자증권)도 있다.

셀트리온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의 손실은 불어나고 있다.

18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물량 기준 1위 종목이 셀트리온이었다.

이 기간 셀트리온 거래량 3,951만9,689주 중 179만1,082주(4.53%)가 공매도로 거래됐다.

공매도 거래 평균 체결가는 9만7,454원이었다.

이 기간 공매도 한 주식을 이날 종가로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것)했다면 20% 가까이 손실을 봤다는 의미다.

최근 3개월로 기간을 늘려보면 공매도 평균 체결가는 8만8,575원까지 낮아지고 손실률은 29%로 늘어난다.

통상 공매도 물량이 많으면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셀트리온은 `램시마 호재` 때문에 공매도 세력 공세 속에서도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11년 이후 여러 차례 대규모 공매도로 몸살을 앓아온 셀트리온 상황이 역전된 모양새"라고 말했다.

셀트리온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물량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원익IPS, 루멘스, 한국토지신탁, 에스코넥 등도 최근 주가가 상승했다.

이 중 한국토지신탁(12.13%), 에스코넥(12.06%) 등은 한 달간 공매도 거래 평균 체결가 대비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 공매도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들여 되갚아 차익을 얻는 거래 기법.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이 큰 반면 오르면 그만큼 손실이 불어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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