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틴트, ‘래퍼’ 지코의 고통, “무단 사용을 아시나요?”

입력 2016-01-21 00:00  




지코 틴트가 지난 20일부터 이틀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코 틴트 뉴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검색어 클릭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실력파 ‘래퍼’ 지코가 LG생활건강 비욘드의 지코 틴트 무단 사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LG생활건강은 보도 내용대로 `지코 틴트`라는 이름을 오래전부터 홍보에 사용해 왔고, 많은 사람들이 지코와 공식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착각해 `지코` 라는 브랜드를 이용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세븐시즌스는 잘못된 사용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해 왔으나 LG생활건강 측은 이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지속적으로 영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븐시즌스는 그러면서 “LG생활건강과 `틴트` 제품에 대한 홍보나 모델 계약을 체결한 일이 없으며, 부당 사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원하고 있다”며 “자사 아티스트를 이용한 잘못된 영리 행위에 대해서 당사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잘잘못을 밝혀나갈 것이라는 걸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후에도 2차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지코의 퍼블리시티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접한 LG생활건강 측의 현재 대응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또한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속사는 “저희 측은 문제 제기 당시 서면을 통한 공식 입장과 사과를 요구했으나 LG생활건강 측은 성의 없는 형식적 답변을 내놓았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한 매체에 보도된 LG생활건강 측의 답변 중 `지코 틴트는 소비자가 만든 문구`라는 답변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무책임한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아직도 수많은 사이트에서는 연관검색어와 함께 해당 업체의 상품이 지코 틴트로 불리며 이와 관련된 여러 글들이 게재되어 있다”며 “지코의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해 영리를 취한 뒤 문제가 제기되니 과거에 사과를 했다는 식의 대응은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업이 취할 태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저희 측이 다시 한 번 힘을 실어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이유는 자사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앞으로 연예계 활동을 함에 있어 퍼블리시티권을 침해 당하는 부당한 행위를 알려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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