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장혁이 현명한 기지를 발휘, 유오성을 감쪽같이 따돌리고 문가영의 목숨을 구해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33회 분은 시청률 11.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 32회분 보다 0.7% 포인트 오르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극중 천봉삼(장혁)은 원산포에서 왜상들에 대해 파악하던 중 최돌이(이달형)가 들고 온 용모파기를 보고 깜짝 놀랐던 상황. 송파장시 동패들한테 송만치(박상면)가 들려 보냈다는 용모파기에는 월이(문가영)의 얼굴이 있었고 천봉삼은 월이에게 추쇄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이에 선돌(정태우)은 “월이는 우리 제수씨 하님인데 세상에 무슨 추쇄야?”라고 되물었고 천봉삼 또한 “월이가 반역죄인도 아니고, 대역죄인도 아니고, 군졸을 왜 수천이나 풀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결국 천봉삼은 “도무지 감이 안 온다. 여기서 해결될 일이 아니니까 우리가 직접 월이를 찾아야 된다!”라고 일행들을 재촉, 발걸음을 옮겼다.
천봉삼이 월이를 찾아 움직이고 있던 때, 월이는 ‘송파마방’ 송만치(박상면), 곰배(류담)등과 함께 천봉삼을 만나러 원산포로 향하고 있던 상태. 잠시 냇가에서 세수를 하고 있던 월이는 앞을 막아서는 길소개(유오성)와 맞닥뜨렸고 길소개는 신석주 어음을 내놓으라며 으름장을 놨다. 월이는 저쪽에 있는 보따리를 가져오겠다며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송만치를 불렀고 이를 들은 송만치와 곰배가 길소개 일행을 붙잡고 있던 순간, 갑자기 산적들이 나타났던 것.
산적들은 월이와 길소개, 송만치까지 나무에 묶은 후, 월이 품에서 봉투를 꺼내고는 “어음 쪼가리는 필요없다”며 불에 던져 넣어버렸던 터. 이를 본 길소개가 막아보려 몸부림을 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산적들은 월이의 상투를 풀어보고 “이쁘구만. 색주가에 팔아야 쓰겠다”라며 월이를 어깨에 둘러멘 채 유유히 떠났다. 산적들이 사라진 후 멀리 숨어있던 맹구범(김일우)이 나와 길소개의 결박을 풀어줬고, 길소개는 신석주의 어음이 다 타버렸다는 생각에 모든 게 끝이라며 눈물까지 흘렸다.
하지만 산적에게 둘러 메여 간 월이는 갑자기 산적이 오랏줄을 풀어주자 겁에 질렸다. 그런데 이때 천봉삼, 선돌, 최돌이가 방으로 들어왔던 것. 객주 어른을 부르며 눈물을 그렁거리는 월이에게 천봉삼은 환하게 웃으면서 “많이 놀랐겠구나”라고 안심시켰다. 천봉삼은 짧은 순간에 월이가 가진 어음을 노리는 길소개를 따돌릴 계획을 세웠고 ‘송파마방’ 일행들까지 속여 가며 월이를 구해냈던 것. 이내 월이는 신석주의 어음을 천봉삼에게 건넸고 천봉삼은 백만 냥짜리 어음이 10장, 천만 냥이라는 것에 기함했다. 유수 도련님께 드리는 유산이라 생각했다는 월이의 말에 더욱 당황하는 천봉삼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신석주의 전 재산을 손에 쥔 천봉삼이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역시 장혁은 두뇌도 남다르네요. 저 찰나의 순간에 지혜를 발휘했네요. 아!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장혁도, 문가영도 머리 좋네. 유오성이 원통해서 눈물 흘릴 때 나는 웃음보가 터졌소!” “또 유오성에게 뺏기는 줄 알고 조마조마! 월이 산적 손에 죽는 줄 알고 조마조마! 심장이 오그라들 뻔 했어요”라고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 34회분은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