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모가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민영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일 등장한 민영익은 무녀 김민정을 무시하며 대립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호탕하게 웃는 모습 뒤로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는 등 속내를 알 수 없는 미궁 속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민영익은 극중 민비 최지나의 절대적인 총애를 받고 있는 친정조카이자, 도승지(승정원 6승지 중 수석. 왕의 비서장 격)라는 높은 직책을 갖춘 인물이다.
온건 개화파 정치인 민영익(1860~1914)은 경기도 출신으로 명성황후의 친정 일족이다.
민영익은 명성황후의 후광을 업고 18세에 과거에 급제해 이듬해 이조참의(정3품)에 제수되는 등 파격적으로 승진, 명실상부한 민씨 척족의 수장이자 조정의 최고 실력자로 등극했다.
민영익은 보빙사의 정사 및 전권대신으로 미국을 방문, 태평양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미주 대륙을 횡단한 다음 뉴욕, 보스턴 등 각지를 순회하고 유럽을 거쳐 귀국했다.
친일적 급진 개화파와 갈등이 생겨 1884년 김옥균 등이 갑신정변을 감행할 때 자객의 기습으로 칼에 맞아 중상을 입었으나 미국인 의사 알렌에게 치료를 받고 구사일생으로 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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