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지구' 볼리비아 호수 증발…북극곰도 멸종?

입력 2016-01-22 11:00   수정 2016-01-22 11:55


`볼리비아 호수`

볼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포포호수가 `지구온난화` 탓에 증발됐다.

볼리비아 안데스 고원에 위치한 반(半)건조지대의 포포호수는 고도가 3700m 나 돼 오랫동안 기후변화에 고충을 겪어왔다.

특히 얕은 수심 때문에 과거에도 말라붙었다가 회복되길 반복했다. 하지만 지금은 물이 완전히 말라 호수 바닥에 뒤집힌 배들이 나뒹굴고 있다.

독일의 빙하 전문학자 디르크 호프만 박사는 "포포호수의 고갈은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불러올 자연 재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이다"라며 "이번에는 호수의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애서 티티카카호 다음으로 큰 포포호수가 사라져 버린 것은 안데스 산맥의 빙하가 사라진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학자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지구 온난화로 북극곰 개체 수도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캐나다 환경부 연구보고서는 지난 2004년 1600마리였던 북극곰이 2010년에 900마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무려 절반 가량이 사라진 셈이다.

연구팀은 해빙이 줄면서 북극곰의 먹이(물개 등)도 줄어 개체수가 급감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반기 북극에서는 하루 평균 남한 면적(9만 9천㎢)과 비슷한 10만 4000㎢의 해빙이 사라졌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북극곰은 멸종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놔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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