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입교역조건 최대폭 개선…저유가 영향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1-25 12:01   수정 2016-01-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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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출입 교역조건이 역대 최대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수출입 교역조건도 16개월째 전년 대비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97(2010년도 100기준)로 전년도보다 11.2% 상승했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번 연간 상승율은 198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순상품교역조건은 2010년 이후 100을 밑돌았다가 지난해 2월 100을 넘어선 뒤 이어 같은해 9월 101.55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1배럴에 50.69달러로 전년보다 47.5% 하락했고 유가 하락이 수입제품 가격 하락에 더 큰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해 수출가격은 전년보다 11.3% 하락했지만 수입가격은 20.2%나 떨어졌습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지난해 134.71을 기록해 전년보다 14% 상승했습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상승폭도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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