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강추위 속 상의 탈의부터 미션 거부까지… '요절복통' 감성캠핑

입력 2016-01-25 12:36   수정 2016-01-25 12:52


감성캠핑을 떠난 `1박 2일` 멤버들이 운전, 장소 선택, 세팅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손수 해내며 2016년 제작진과의 기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인 감성캠핑만큼이나 요절복통 웃음이 가득했고, 멤버들에게 조금 더 까다로운 기준을 부여하겠다는 제작진의 사과문이 전파를 타며 이들의 기싸움이 어떤 웃음을 자아낼지 기대를 갖게 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경기도 포천으로 떠나는 낭만적인 겨울감성캠핑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6.2%의 높은 시청률로 일요일 저녁 동 시간대 프로그램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요절복통 웃음을 자아냈다. 첫사랑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 앞에서 첫사랑 그림 그리기에 나서게 된 멤버들. 차태현은 첫사랑과의 결혼에 골인한 장본인으로 미션을 듣자마자 "난 집에 가겠다고 전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멤버들 모두 저마다의 첫사랑 얘기를 꺼내 놓으며 잠시나마 추억에 잠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시민들의 선택에 따라 `누드모델`이 선정됐고 설명 없이 이해할 수 없는 멤버들의 그림의 향연 속에서 김종민이 꼴찌로 낙점돼 상반신을 탈의, 5분 동안 추위와 싸우며 미션을 수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한 캠핑장으로 들어선 멤버들은 시민들과 함께하며 미션을 수행했고, 언제나 그랬듯 어우러짐 속에서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보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 복불복 중에는 제작진과의 기싸움이 절정을 이뤘다. 첫 라운드인 `꼬치를 끼워요`는 꼬치 순서를 10초 동안 보게 한 뒤 멤버들이 이를 똑같이 해내는 미션이었는데, 멤버들은 너무나도 쉽게 이를 해결해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진 것은 다름 아닌 제작진의 사과문. 제작진은 `제작진이 지나치게 멤버들을 무시한 나머지 정말 말도 안 되게 쉽게 성공하여 코너의 재미를 확보하지 못 했습니다. 추후 더욱 까다로운 기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찾아가겠습니다`라는 사과문을 띄우며 해당 코너를 빠르게 편집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큰 활약 속에서 캠퍼들과 함께하는 `몸으로 원해요` 미션을 통해 목살을 획득했고, 세 번째 미션을 하자는 제작진에게 "안 먹어"라고 집단 거부 사태를 보였다. 결국 시무룩해진 제작진에게 "들어나 보죠"라며 여유로움을 부린 멤버들은 라면이 걸린 미션임을 큐시트까지 확인하곤 "해야지~"라며 `불꽃을 지켜요` 미션을 수행해 내 라면까지 획득했다.

결국 겨울 감성캠핑에서 전례 없는 먹방을 찍게 된 멤버들. 음식을 해 먹으며 음악까지 챙기는 등 감성 터지는 캠퍼의 모습으로 변모한 이들을 바라보는 제작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고, 2016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멤버들과 제작진의 기싸움을 기대케 만들었다.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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