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서 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스노플레이크(Snowflake)’로 다시 한 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25일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여자친구의 3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2015년 최고의 신인’ 그리고 이제는 ‘2016년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르는 대세 걸그룹 여자친구는 25일 데뷔 첫 쇼케이스를 가지며,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25일 0시 공개된 여자친구의 3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는 공개와 동시에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으며, 같은 날 주요 온라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의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과 히트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무대로 쇼케이스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단정한 스쿨룩을 차려 입은 여자친구는 특유의 청순하고 싱그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냄은 물론, 전 멤버의 탄탄한 라이브로 한층 성장한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신인상 3관왕을 수상한 여자친구는 이날 “신인상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뜻 깊었다”고 밝히며, “올해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개인 활동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지난해 MBC ‘복면가왕’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유주에 이어 다른 멤버들의 개성있는 매력도 전하고 싶다는 것. 은하는 “저희 모두 연기를 배워보고 싶어 한다”며 신비를 추천하기도 했다. 신비는 “과거에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메뚜기 요정 역할을 했었다”고 쑥스럽게 고백하기도.
이어 예린은 “소원은 며느리 역할로, 엄지는 하이틴 드라마에, 유주는 똑부러진 학생 역할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멤버들은 “예린이는 시트콤이 제격이다”라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의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공개됐다. 이번 안무의 관전 포인트로 “이전까지 파워풀한 안무에 방긋 웃는 모습이었다면, 이번 곡에서는 한층 아련한 표정 연기가 곁들여졌다. 또한 파워풀한 안무에 무용 같은 부드러운 안무를 더했다”고 밝힌 만큼, 여자친구의 이번 안무는 유려함 그 자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안무의 짜임은 여자친구의 음악적 성장을 비롯해 한층 강력해진 무대 장악력을 확인케 했다.
또한 파워풀한 비트 위에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이 곡은 후렴구가 지나고 나오는 웅장한 스트링을 통해 이제껏 다른 아이돌 걸그룹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했다. 기존 타이틀 곡에 비해 다소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공개된 여자친구의 무대는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날 여자친구는 “언제나 소녀이고 싶다”면서 “우리만의 콘셉트를 계속 가지고 갈 예정이다. 교복 콘셉트는 우리의 특징이다”라고 밝히기도. 한결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여자친구는 1위 공약으로 `번지점프`와 `역조공`을 내걸었다. "팬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던 여자친구는 꾸준히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여자친구는 남성 팬 뿐만 아니라 여성 팬들까지, 팬덤의 무서운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멤버들은 여성 팬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사소한 디테일’을 들었다. 소원은 “사소하지만 의상 같은 부분에서도 매력을 느끼실 것 같다. ‘오늘부터 우리는’의 의상 같은 경우 ‘나도 입어보고 싶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면서 “저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의상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엄지는 “저희 멤버들이 모두 집에서 막내다”라며 “사랑 받는 동생 같은, 친 여동생 같은 느낌도 여성 팬 분들에게 어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그리고 신곡 `시간을 달려서`까지 선보였다. 천천히 그러나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음을 무대를 통해 증명한 이들은 비슷한 듯 다른, 다르면서 독보적인 성장을 증명하며 노래로, 안무로, 가사로 대중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쏟아지는 섹시 콘셉트의 걸그룹 사이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싱그러운 향기는 2016년을 여자친구의 해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친구의 3번째 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는 25일 0시 공개됐으며,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를 비롯해 `내 이름을 불러줘`, `사랑별`, `TRUST`, 그런 날엔`까지 총 7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자친구는 25일 오후 8시 쇼케이스를 가지며, 이후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사진=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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