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학교`의 냉동인간 신성우가 눈을 떴다. 이현우, 서예지, 이홍빈, 정유진의 청춘 로맨스와 함께 미스터리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는 불에 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참선 수업에 몰입한 윤시우(이현우)와 몇 년 만에 의식을 되찾고 눈을 뜬 채윤(신성우)이 등장하며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비밀스러움을 증폭시켰다.
다른 학교와 평가하는 방식이 다른, 특별한 중간고사 기간을 맞이한 무림학교. 총장 황무송(신현준)은 최하급반인 시우와 왕치앙(이홍빈)을 위해 각각 상급반인 심순덕(서예지)과 황선아(정유진)를 멘토로 붙여줬고, 네 남녀는 함께 시험을 대비하며 청춘 로맨스를 예고했다. 특히 치앙은 무기고에서 우는 순덕을 위로해주는 시우와 다정하게 시험 대비를 하는 두 사람을 지켜보며 질투심을 드러냈고, "중간고사에서 널(시우) 꼭 이기고 말거다"라는 말로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더했다.
이어 시우는 참선 수업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로 결심, 법공(장광) 교수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명상을 시도했다. 이내 시우는 고통스러운 기억에 빠졌고 그 시각, 병실에 누워있던 채윤도 의식을 찾기 시작했다. 또한 불에 타는 집 속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떠올린 시우처럼 채윤 역시 같은 장소에서 누군가와 싸우는 모습을 회상, 마침내 눈을 뜨며 두 사람에게 연결고리가 있음을 암시했다.
무엇보다 왕하오(이범수)의 비서는 "왕하오 회장이 찾고 있는 것이 천의주와 관련된 것"이라는 사실밖에 모른다며, "채윤이 깨어나면, 그때부터 모든 게 시작될 거다"라고 말한 바 있기에, 의식을 찾은 채윤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대체 채윤은 과거 어떤 사연이 있었기에 오랫동안 병실에 누워있었고, 어째서 그는 시우와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드디어 시작된 미스터리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막 시작된 청춘들의 캠퍼스 로맨스와 비밀을 품고 있는 채윤의 의식 회복으로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불어넣은 `무림학교`. 오늘(26일) 저녁 10시 KBS 2TV 제6회 방송.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