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를 필두로 LG그룹의 핵심인 전자계열사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와 K뷰티를 등에 업은 LG화학과 LG생활건강까지.
새해들어 LG를 바로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확 바뀌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듣습니다.
김치형 기자
<기자>
올해들어 대내외 악재에 시장이 흔들리며 코스피 지수가 4% 이상 하락하며 대형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주가는 6% 가량 올랐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주가가 4만원이 깨지며 10년래 최악의 수준까지 내려가는 등 증권가의 싸늘한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떨어졌던 이익수준이 정상 수준으로 복귀했고 전기차 등 자동차 전장부품 (VC) 분야의 성장성이 증권가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들어 주요증권사들의 LG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원 중반까지 올라갔고, 현대증권의 경우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근 7% 정도 추가로 상향했습니다.
전기차와 맞물린 또 다른 계열사 LG화학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여전합니다.
최근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일부 삭감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LG화학 주가가 다소 하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우려감이 반영됐다며 올해 LG화학 실적 개선에 더 주목해야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전지 부문의 매출이 크게 확대된 점을 주목하며 올해도 중대형 전지 매출이 1조3천억에 달하는 등 전기차가 이끄는 장기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입니다.
K뷰티를 등에 업은 LG생활건강도 연초 다소 주가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증권가는 회복세를 점칩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인 `후` 브랜드는 지난해에만 88%의 매출 성장을 만들어 내는 등 국내 면세점과 중국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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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올해 새롭게 런칭할 발효화장품 `숨` 역시 중국 내 높은 인기가 전망되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의 중국향 매출만 올해 4,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또 다른 전자계열사인 LG이노텍은 올해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G5 등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실적개선 전망이 나오고 있고, 지난해 4분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가 공세게 이익이 90%나 감소한 LG디스플레이는 과감한 시설투자로 공격 경영에 나서는 등 전반적인 LG 계열사들의 신년 움직임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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