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7일 문미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제19호 인재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대표직 사퇴를 밝힌 문재인 더민주 대표의 마지막 인재영입이기도 하다.
더민주는 문 실장에 대해 “기초과학 분야와 과학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이라며 “특히 여성과학자와 함께 과학입국의 미래를 개척할 최적의 인재”라고 설명했다.
문 실장은 1968년생으로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이어 포항공과대학교에서 ‘다금속간 초전도체 연구’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연세대·이화여대에서 연구교수를 거쳤다.
2003년부터는 과학기술인재정책 분야에서 일해왔고 특히 여성 과학기술 인재육성 분야에서는 손꼽히는 전문가이다.
현재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기획정책실장과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기획실장을 겸하고 있다.
문 실장은 입당인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 이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과학기술의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며, 과학기술부의 부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실장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과학기술에 아낌없이 투자한 성과와 정책적 노력이 있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교육과학기술부라는 이름으로 과학기술과 교육을 섞어버렸고, 박근혜 정부는 미래창조과학부라는 이름 밑에 과학을 숨겨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실에 있는 과학이 세상의 물건으로 빛을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연구투자가 필요한데 우리기업들은 스마트폰을 끝으로 더 이상 세계시장에 진출할 무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독립적인 과학기술 정책을 담당한 부처를 신설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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