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유발 지카 바이러스 대유행 경고…美 "볼리비아·에콰도르 등 여행 자제"

입력 2016-01-29 10:11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대유행 경고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다음 달 1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에 캐나다는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카 바이러스 확산 국가를 방문한 사람들의 헌혈을 한시적으로 금지할 방침이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28일(현지시간) 수혈로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될 확률은 낮으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캐나다CBC방송이 전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에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고, 대부분 경미한 증상에 그치지만, 임신부에게 감염될 경우 선천적 기형의일종인 소두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도 앞서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에 대한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자국민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잇따라 확인한 미국도 이 바이러스의 확산지역을 방문한 이들의 헌혈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이와 관련해 여행 경고국으로 지정한나라는 볼리비아와 에콰도르, 가이아나,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프랑스령 가이아나,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14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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