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해, 충무로 흥행 요정에서 예능요정으로 등극
‘해피투게더3’가 예능 요정을 발굴했다. 최근 오달수를 잇는 천만 배우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김원해가 `해피투게더3`에서 전 방위적인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금의환향’ 특집으로 뮤지컬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종횡 무진하는 배우 군단 황정민-김원해-백주희-정상훈이 출연해 흥이 넘치는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김원해는 입담이면 입담,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원해는 마치 ‘에피소드 자판기’처럼 코믹한 에피소드들을 화수분처럼 끄집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해는 영화 ‘히말라야’ 촬영 당시, 당나귀 방귀를 얼굴 전체로 받아들여야 했던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산에 올라가는 길이 굉장히 좁다. 당나귀가 내려오면 길을 비켜줘야 하는데 당나귀가 내 앞에 서더라. (얼굴에) 부우욱하고 10초간 가스를 발사했다. 힘들어서 얼굴을 돌리지도 못했다. 강풍기 바람 맞는 줄 알았다. 냄새도 향긋하지는 않다”고 증언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난타 공연으로 뉴욕에 진출했을 당시, 연습실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마약’으로 오해를 받았던 충격적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갑자기 뉴욕 경찰이 총을 겨누고 몸 수색을 했다.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동네 사람이 신고를 했다더라. 그래서 ‘잇츠 낫 마리화나. 디스 이즈 디스’라고 답했다”고 말해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원해는 ‘배우계의 박명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철저한 ‘2인자 마인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치 박명수가 유재석을 따르듯(?) 황정민을 추앙하는 모습을 보인 것. 황정민이 궁지에 몰릴 때 마다 나타나 방패막이처럼 화살을 맞아주는 김원해의 모습에 MC 전현무가 “두 분의 관계가 유재석-박명수의 관계가 맞냐?”고 묻자 김원해는 쿨하게 인정했다. 이어 김원해는 “계속 조연을 하다 보니 연기관이나 인생관이 주연 눈 밖에 나지 말자”라고 덧붙여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이날 김원해는 즉석에서 1세대 난타 공연의 위엄을 드러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날카로운 식칼로 다이나믹한 리듬을 만들어내는 김원해의 날렵한 몸놀림은 ‘멋지다’는 단어가 꼭 들어맞는 모습이었다.
이날 김원해의 특급 활약에 MC 군단은 “(얼마 전 출연한) 장항준 감독님 느낌이 난다”며 두 사람의 동반출연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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