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외국인통합계좌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증시가 현재 신흥국증시에서 선진지수로 편입되는 발판이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외국인 투자등록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단일계좌에서 매매와 체결이 가능하도록 이른바 옵니버스어카운트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옵니버스어카운드가 도입되면 다수 펀드를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거래비용이 대폭 줄어들고 외국인들도 단 한 개의 계좌로 글로벌증권사를 통해 국내주식을 마음대로 사고팔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김학수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외국인 투자자가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매매, 결제가 단일 계좌에서 이뤄지는 외국인통합계좌, 옵니버스어카운트를 도입합니다"
정부는 또한 MSCI측이 요구하는 KOSPI200지수 사용권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변이 없는 한 국내증시는 오는 5월 MSCI 선진지수 관찰대상(WATCH LIST)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르면 내년 선진지수 편입도 기대해 볼만합니다.
[인터뷰] 업계관계자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문제는 외국인이 가상계좌다. 모계좌를 통해서 주문하는 원천 외국인이 누구인지는, 얼마나 수량이 되는지를 모니터링하기가 쉽지 않다"
문제는 현행처럼 외환당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모니터링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정부는 옵니버스계좌가 도입되더라도 기존 제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외국인 투자 모니터링과 투자한도 관리 등을 위해 외국인 투자등록제도는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정부가 24년만에 개정되는 외국인 투자등록제도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증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관련뉴스